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궁남지+장원막국수

2021. 6. 13. 16:57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백제의 도시 부여를 여행했던 이야기를 써볼게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궁남지

국내 여행을 다니다 보니, 제주도, 부산, 강원도 등 늘 가던 곳만 가게 되어 새로운 곳을 찾다가 이번에는 당일치기로 부여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어요!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하는 점은, 티맵이 추천하는 고속도로로 갔는데, 그날 따라가는 경로에 식당이 있는 휴게소가 한 곳도 없었어요ㅠ 휴게소라고 해서 보면 거의 졸음쉼터급의 휴게소로 주차장과 화장실만 있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겨우 편의점이 있는 휴게소를 찾아서 아침으로 핫바랑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채웠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사전에 경로를 잘 확인하시어, 저희같이 배고픈 여행이 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저희의 첫 목적지는 궁남지입니다! 오전 10시 반쯤 도착했고, 한산했어요. 주차 및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궁남지 지도

 

궁남지 지도입니다. 저희는 동문광장에 주차했는데, 서문광장이나 동문광장이나 어디서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어 보여요.

 

 

티맵에 나오는 제1주차장이 동문광장입니다. 

 

주차장 및 동문광장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고, 오전이라 사람도 없었어요. 

 

궁남지

 

궁남지는 백제의 별궁 연못으로, 궁 남쪽에 만든 인공호수라 해서 궁남지라 불립니다.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연못 중앙까지 들어가기 전까지는 연못에 떠있는 수많은 연잎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라서 꽃은 없고, 넓은 연잎들만 가득했어요. 

 

궁남지

 

가다 보니,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어 건너보기로 했어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푸릇푸릇하고 참 좋기는 한데, 막상 연꽃이 피는 한여름에 오면 죽음이겠구나 생각이 든 곳입니다. 정말 더울 것 같아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다리를 빠져나와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니 커다란 연못이 보여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여기도 풀, 저기도 풀, 푸릇푸릇 하지만 참 좋았습니다. 

 

 

궁남지

 

연못을 둘러싼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네의자도 나오고, 벤치도 있어서 연못을 바라보면 쉴 수도 있었어요. 

 

포룡정

 

걷다 보니, 연못 가운데로 포룡정이 보였어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다리를 건너가면 금세 도착할 수 있습니다.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날씨가 흐린데도 좋아요. 

 

포룡정

 

포룡정은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마루에 앉아 있으니 잠이 오더라구요. 실제로 자진 않았지만.. 

 

 

조금 앉아있다 얼른 나왔습니다.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나가는 길에 동자들과 살짝 피어난 연꽃들을 볼 수 있었어요. 

 

연꽃 개화시기

 

이것은 연꽃 개화시기이니 참고하세요! 주로 한여름에 피어나네요! 이렇게 궁남지를 뒤로 하고 나왔어요. 

 

궁남지는 연꽃이 개화한 후에 오시거나, 혹은 밤에 시원할 때 오시면 야경과 함께 간단한 산책을 하기에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궁남지

전화 : 041-830-2330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영업시간 : 매일 24시간

 

 

저희는 얼른 점심으로 장원막국수를 먹으러 출발했어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장원막국수

궁남지에서 장원막국수는 2.4 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로 1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예요. 가다가 이렇게 표지판이 있어서 이 쪽 길로 들어왔는데, 이 길로 안 들어오시고 그냥 쭉 직진하시다가 우측 경사로로 내려와도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어서 이도 저도 괜찮습니다. 이 길로 가게 되면, 그래도 가게 근처 길가에 쉽게 주차할 수 있어서 저는 이 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때만 해도 룰루랄라 가고 있었는데, 어머낫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장원막국수

 

관광객들이 다 어디 가셨나 했는데, 다 여기 계셨네요ㅠ 장원막국수 오픈이 11시이고,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인데, 그 사이에 저렇게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시고 계셨어요ㅠ 최소 2-30팀 이상은 되어 보이더라고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장원막국수

 

가게 입구 밖에서부터 안쪽까지 쭉 줄을 서 계셨어요.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장원막국수

 

주차장은 입구 앞 왼쪽 길로 내려가면 되는데, 이 쪽 주차장이 만차라서 다시 올라와 가게 앞 길 쪽에 주차했어요. 

 

무척 고민했어요. 최소 4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하구요.ㅠㅠ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두 분 있으시냐고 막 부르셨어요. 저희는 아주 뒤에 서있었기 때문에 두 명 손님이 당연히 앞에서 나오겠지.... 하고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계속 부르시는데 아무도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확 손을 들었는데 얼른 오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들어가게 됐어요! 행복! 

 

장원막국수

 

너무 얼떨결에 들어가게 되어 입구 사진은 못 찍었네요ㅠ 이곳은 좌식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셔야 해요! 메뉴는 두 개뿐입니다. 메밀막국수와 편육. 그래서 우리는 메밀막국수와 편육을 주문했어요. 

 

장원막국수

 

먼저 편육이 나왔어요.

 

 

메뉴가 단순해서 음식이 아주 금방 나오더라구요. 

 

장원막국수 - 편육

 

편육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소스들도 같이 나왔습니다. 

 

부여 맛집

 

국내산 김치와 고추장아찌입니다. 깍두기는 잘 익었고, 고추장아찌도 매콤달콤새콤하니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편육

 

편육은 굉장히 얇게 썰어져서 먹기 편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쌈장에 찍어먹는 게 제일 맛있었어요. 뜨거운 김이 살짝 식으니 끝에 미세한 잡내가 나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원막국수

 

막국수도 나왔습니다. 이곳은 비빔막국수가 아니라 물막국수입니다. 

 

부여 맛집

 

양은 저희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았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이렇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장원막국수

 

사실 그다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막국수인데, 왜 이렇게 유명한지 먹기 전까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고명으로 오이가 올라가 있습니다. 

 

장원막국수

 

메밀막국수라 면이 메밀로 만들어져 있어요. 한 입 먹어봤는데, 오 맛있더라구요. 원래 대부분의 막국수는 비빔이 아닌 경우에야, 면만 먹으면 간이 베어 들지 않아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막국수는 그렇지 않았어요. 

 

부여 맛집

 

가게에서 추천한 대로, 편육에 싸서 먹어봐도 맛있습니다. 왜 맛집인지 알 것 같네요. 가격은 총 33,000원 나왔습니다. 

 

이 곳에 가시려면 꼭 오픈 시간 전에 가서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빨리 닫는 편이니 꼭 참고하시구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대기가 많아도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끝! 다음에 부여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장원막국수

전화 : 041-835-6561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62번길 20

영업시간 : 매일 11:00 - 17:00 (설,추석 전후 3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