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6. 20:57ㆍ카테고리 없음
부여 가볼 만한 곳 추천 - 카페 수월옥 + 성흥산성 사랑나무
세 번째 부여 당일치기 여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갔던 카페 수월옥과 성흥산성 사랑나무에 대해 적어볼게요.
처음에 이 곳에 가려는 생각은 아니었고, 부여의 다른 카페를 가려다가 그 곳이 대관으로 인한 휴업을 하는 바람에, 급 찾아온 곳이에요.
이렇게 길가에 덩그러니 있었고, 주차는 바로 왼쪽 공간에 하셔도 될 것 같았어요! 오래된 집을 개조한 느낌이에요.
건너편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두 채 다 수월옥이에요.
이렇게 두 채의 틈 사이로 들어갈 수도 있구요.
이렇게 앞쪽 문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왼쪽 건물의 내부입니다.
일단 주문은 이 곳에서 하셔야 해요.
메뉴입니다. 일단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를 주문했구요.
케익은 초코무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4,000원 입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으러 갑니다.
주문하는 쪽에도, 오른쪽 집에도 앉을 수 있는데, 우리는 오른쪽 집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끝 쪽 문으로 들어가니 이런 공간이 있고, 이 테이블을 지나면 이제 신발을 벗고 들어가셔야 해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있어요! 좌식이라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는 형식이었어요. 중앙에는 둥근 조명을 내려놓았구요. 바닥은 단 차이가 있어서 특별했네요.
창 밖으로는 건물을 둘러싸고 있던 풀들이 보이네요. 주말인데도 너무 한적해서 놀랐어요. 서울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묘하게 시골의 정감 있는 촌스러움과 옛스러움, 차가움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틈 사이 복도가 보이는 이런 공간도 있어서, 이 쪽에 앉기로 했어요.
저희 자리는 유리문을 바라보고 나란히 앉는 자리였어요.
이 쪽으로 유리문을 밀고 들어와 신발을 벗고 들어와도 됩니다.
주문한 음료와 케익이 나왔습니다. 커피도 쓰지 않고 괜찮고 아이스티는 내가 아는 그 맛이네요.
초코무스는 당 충전하기 딱 좋은 아이였습니다.
문 밖의 풀들을 보고 멍 때리다가 당을 좀 더 채워야 할 것 같아서 케익을 하나 더 먹기로 합니다.
이 케익은 리코타 치즈 모카 케익입니다. 크림치즈케익인데 좀 더 부드러워요. 맛있더라구요.
오래된 집을 개조한 부분이 있어서, 아무래도 개미랑 이런 벌레들이 좀 있었는데 저는 그마저도 시골 할머니 댁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편이라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에게 좋을 것 같네요.
수월옥
전화 : 041-833-8205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수북로 37
영업시간 : 매일 12:00 - 18:00 (월요일 휴무)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부여의 코스인 성흥산성 사랑나무를 보러 갔습니다. 사실 보러 갔다기보다는 사진을 찍으러 갔다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볼 것은 거의 없거든요.
이 곳이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입니다.
주차장 끝 쪽에 이 계단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럼 이런 길이 나오는데, 여기를 조금만 더 걸어갑니다.
가는 도중에 화장실이 나오는데, 변기는 내려가지만 세면대의 물은 안 나오니 참고하세요ㅠ
가는 길목에 이 곳을 배경으로 찍었던 영화와 드라마 등을 소개해주는 벤치가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전혀 힘든 코스가 아닙니다. 이 산성의 정식 명칭은 가림성인 것 같은데요. 성흥산이라 성흥산성이 라들 많이 부르나 봐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조금 올라가니, 계단이 나옵니다.
여기부터 조금 힘든 코스입니다만, 전혀 긴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갈만 한 것 같습니다. 다만 구두는 정말 힘들 것 같아요ㅠ 저는 사실 헥헥거리면서 올라갔어요.
이런 소나무를 지나서 더 올라가니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랑나무 도착! 해 질 녘이나 날씨가 좋을 때는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다던데, 저희는 워낙 애매한 시간(3시 반?)에 갔고, 날도 안 좋아서 3팀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나무가 진짜 하트 모양이 아니라, 이렇게 따로 찍어 놓고, 반전해서 합성하는 방법인데요. 하트 안에 하늘이 다 담기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그날의 날씨와 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표시해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서 서서 사진을 찍어줬어요.
이것이 그 결과물입니다~ 아무리 보정을 해도 흐린 하늘은 살아나지 않아요!!! 꼭 좋은 날과 시간대에 가세요 :-)
저는 등산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복장을 너무 편하게 입었네요. 조금 예쁘게 입을걸!
사랑나무 뒤쪽에는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있는데 여기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뒤로 더 가볼 수도 있는데, 저희는 올라오는데 약간 지치고, 바람이 워낙 많이 부는 날이라 힘들어서 그만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니 조심하세요!
이상, 즐거운 부여 여행이었습니다. 4시쯤 서둘러 올라가니, 올라가는 길도 그다지 막히지 않아 좋았어요. 다음에 온다면, 부여 야간개장을 노려서 저녁에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