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 21:35ㆍ카테고리 없음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 - 디럭스 킹 - 라운지, 룸서비스, 아리아 조식, 주변 구경거리까지 완벽 정리 솔직 리뷰
오늘은 연말을 맞아 방문한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저희는 디럭스 킹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는 크리스마스에 이용했고, 가격은 세금 포함 423,500원이었습니다.
주차장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굉장히 통로가 협소한 편입니다. 주차공간도 부족한지 저녁에는 이중주차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호텔 정문 옆 야외로 올라오게 되어있더라고요. 객실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에 내려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서 살짝 불편했습니다.
디럭스 킹 룸
저희가 예약한 디럭스 킹 룸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고 단아하며, 따뜻한 편입니다.
웨스틴 조선 호텔 룸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조선'이라는 네이밍 때문인지, 협탁이나 테이블 같은 가구의 형태나 패턴에서 한국 전통적인 컨셉의 스멜이 느껴지네요.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뷰는 시티뷰인데요. 낮은 사실 교통체증뷰라 삭막하기 그지없고요.
밤이 되어야 교통체증뷰가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밤에는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와 커피와 티백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이 있고요. 3개의 캡슐커피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커피포트와 컵, 와인잔, 와인 오프너 등이 있습니다.
먹으면 안 되는 친구들입니다.
냉장고에 다행히, 1호 케이크가 들어갔어요!
문 쪽 장에는 옷걸이가 많았고, 샤워가운, 다리미도 있었어요. 옷걸이가 많은 것이 맘에 들었어요.
화장실입니다. 편리한 구조였고,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욕조가 있었습니다.
어매니티는 조선호텔 자체 스파 브랜드의 것이라고 하네요. 향이나 사용감 모두 무난했습니다.
예쁘게 놓아진 웨스틴 조선 호텔 엽서입니다.
레스토랑 및 부대시설 이용시간 안내문이에요. 저희는 이렇게 방구경을 뒤로하고,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하고 내려갔어요.
라운지 & 바
라운지는 로비와 비슷한 느낌으로 천장고가 낮고, 안락한 느낌이에요.
한쪽 벽면에 이렇게 선반이 가득 들어와 있는데, 사실 천장이 낮은 편인 데다 쿠션의 패턴까지 복잡하여 답답한 느낌도 드는 건 사실이에요.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18,000원)와, 마롱 밀크티 빙수(3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빙수는 투숙객이 주문 시 15%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꽤 높게 쌓인 마롱 밀크티 빙수가 나왔습니다.
얼그레이 향 밀크티 얼음 위로 밤 젤라또와 진짜 밤이 올려져 있고, 금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어요. 그릇을 회전시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얼그레이 향이 부족하면 더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견과류가 같이 나온 아메리카노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견과류가 빙수를 위해 나온 것 같기도 하고요.
룸 서비스
5시쯤 되었을까요. 저녁 룸서비스를 주문했습니다. 6시쯤 도착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놨는데, 거의 맞춰 가져다주신 것 같아요.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케이크도 먹어야 했기에 많이 주문하진 않았어요.
안심 스테이크(72,000원)와 나폴리탄 스파게티(29,000원), 오므라이스(3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오므라이스 대신 비프 카레라이스를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소진되었는지 어렵다고 하셔서 바꿨어요.
안주류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케이크가 있어서 먹을 일은 없었어요.
메뉴가 도착했습니다. 접이식 테이블과 테이블보도 세팅해주십니다. 한 사람은 침대에, 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습니다.
룸서비스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죠?
나름 시티뷰라 좋은 뷰를 보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같이 나온 식전 빵과 버터입니다. 버터가 참 바르기 좋게 되어 있어서 좋았네요. 맛도 있었고요.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좋았어요.
가니쉬로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토마토가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오므라이스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닭고기가 들어있는, 아이들이 무난하게 먹을 맛? 크게 제 타입은 아니었네요.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초등학생 입맛이라면 좋아할 맛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특제 나폴리탄 소스의 일본식 스파게티라고 하는데요. 소시지가 들어가고 약간 케첩 같기도 한 달달한 소스로 제 입맛에는 맞더라고요.
준비해 온 와인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변 볼거리
웨스틴 조선 호텔의 밤의 모습입니다. 호텔 근처에는 볼거리들이 참 많았는데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일단 이번에 엄청 핫했던 신세계 본점입니다. 걸어서 아주 가까워서 잠깐 보러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잠깐 사진 찍고 금방 지나쳤습니다. (생각보단.. 스케일이 안 커서 실망했던ㅠ)
서울 시청 광장도 걸어서 갈 수 있었고요.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았어요. 날이 추워서 많이는 못 걸었지만 걸어 다닐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아리아 조식
다음날 8시쯤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그 시간에는 웨이팅은 없더라고요.
각종 베이커리류와 과일, 간단한 고기류와 샐러드, 국물요리와 주스, 요구르트 등이 있습니다. 조식은 늘 비슷하죠.
저희의 첫 번째 그릇입니다. 팬케익과 프렌치토스트, 베이글, 스크램블 에그와 구운 토마토, 연어샐러드와 베이글, 그리고 전복죽을 가져왔어요. 빵류가 맛있어서 좋았어요.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비트 당근 사과? 주스인지를 가져왔어요. 굉장히 건강한 맛이니 초딩입맛은 피하시길.
ㅋㅋ현남친이 만들어준 전남친 토스트 베이글 버전입니다. ㅋㅋㅋㅋ
한국인은 역시 밥이라 밥도 먹었어요.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은 것 같아요.
우동을 즉석에서 만들어주셨고, 과일도 가져왔는데 과일은 좀 아쉬웠어요. 조금만 더 종류가 많았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물론 과일 당도는 참 좋았어요.
일행의 요거트와 토마토 주스입니다. 일행은 어제 룸서비스에서 나온 버터에 감명받았는지 조식 먹을 때도 버터를 챙겨 왔어요.
조식은 전반적으로 우리 입맛에 잘 맞았어요. 하지만 말 그대로 조식이니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은 서울의 전통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호텔인 것 같아요.
화려하고 세련되기보다는 소박하고 아늑하고 전통적인(혹은 올드한) 편이라 그런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