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4. 12:00ㆍ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송리단길에서 데이트한 이야기예요!
지난주 토요일, 연애할 때 자주 갔던 송리단길을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날씨도 많이 풀리고 해서 걸어 다니기 나쁘지 않더라고요.
저스트텐동은 워낙 인스타광고가 많이 뜨는 곳이라서 좀 거르고 있었는데, 웨이팅도 없고 해서 한 번 방문해봤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5시에 끝나는데 그때까지 사람들이 줄 서있고, 5시 지나서 사람들이 다 들어가니깐 웨이팅이 없더라고요.
일단 메뉴판입니다. 고민이 되었는데 저는 새우를 좋아해서 에비 한상, 남편은 야끼토리 한상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느끼할 것만 같아서 토마토절임과 생맥주 한 잔도 주문했습니다.
요만한게 4천 원이네요.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에요.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의 에비 한상은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 김튀김이 잔뜩 올라간 아이예요.
먹는 방법은 그릇위에 꽂힌 작은 접시에 튀김들을 옮겨 담고, 수란을 터뜨려 밥을 비벼 먹으면 됩니다. 고추냉이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되고요.
야끼토리 한상은 각종 꼬치류가 들어간 메뉴인데, 닭고기가 주였어요.
궁합이 참 잘맞았던 토마토절임이에요. 상큼 새콤한 게 느끼한 튀김과 잘 어울렸어요. 전반적으로 맛있는 집이었는데, 가격은 살짝 비쌌던 것 같아요. 매운맛으로 바꿔도 좋았을 것 같아요!
튀김을 많이 못먹는 저에게는 살짝 느끼했어요.
그 다음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카페 페퍼가 근처에 있길래 가보기로 했어요.
이곳은 밀가루를 쓰지 않는 글루텐프리 쌀베이킹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으로 디저트를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한 저에게 딱인 곳이었어요.
저희는 라즈베리초콜릿케이크와 초콜릿쿠키를 주문했어요.
이곳은 입구부터 웨이팅이 있었는데 직원분이 6인 테이블에 합석하겠냐고 물어봐서 금방 들어갔어요! 저희 앞의 두 커플이 거절했지만 저는 웨이팅을 참지 않거든요. ㅎㅎ 그 커플은 저희가 나갈 때쯤이야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옳은 선택임을 알았답니다.
음료는 피치블렌디드티 아이스와 페퍼커피를 주문했어요. 스콘과 케이크, 타르트, 쿠키 이것 저것 많았는데 튀김을 많이 먹고 와서 많이 먹지는 못했어요.
맛이 아주 특별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정말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저의 선택인 피치블렌디드티는 아주 깔끔해서 디저트와 궁합이 좋았는데, 남편이 선택한 페퍼커피는 깔끔한 맛은 아니었어서 후회하더라고요! 역시 디저트엔 아아!
조용하고 사람 없는 곳 좋아하는 분들께는 비추! 속이 불편하지 않은 디저트를 테이크아웃하고 싶으시면 추천! 테이크아웃은 줄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