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8. 21:06ㆍ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잠실 롯데타워에 놀러 가서 먹은 얘기예요.
원래는 송리단길에 가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너무 추워서 포기하고 롯데타워 안으로 들어갔어요. 롯데타워는 날이 추워도 실내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편해요. 물론 맛있는 집은 많이 없어요.
오늘도 계획하지 않고 간터라, 즉석에서 식당을 골랐어요. 웨이팅이 없고, 평타는 칠 것 같은 곳.
결국 구석에 있는 봉추찜닭을 가기로 했어요.
메뉴를 쭉보고, 두 명이라 뼈 없는 찜닭 소자(반마리/2인용)를 맵기는 기본 맛으로 하고, 누룽지, 섞어떡, 공기밥을 시켰어요.
기본으로 동치미국물과 안 익은 김치가 나왔고 공기밥이 나왔어요.
찜닭이 나왔어요. 그런데 예전에 왔을 때는 분명 가스버너에 올려서 주셨었거든요? 근데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버너는 싹 사라졌네요? 먹으면서 불 조절을 해서 먹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일 때문에 그냥 접시에 담아 주시는지 궁금하네요.
맛은 달달하면서도 약간의 매콤함이 있는 일반적인 찜닭 맛이예요. 많이 맵다거나 하진 않아요. 감자랑 넓적당면이 맛있는 것 같아요. 순살 닭고기도 잡내도 안 나고 괜찮아요.
이것은 같이 시킨 누룽지인데, 원래는 찜닭 건더기를 다 먹을즈음, 불을 켜서 국물에 같이 섞어 졸여 먹는 메뉴인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아쉬운 대로, 남은 국물에 누룽지를 섞어 먹어요.
별 다른 특이점은 없는 찜닭집이었어요. 간단히 한 끼 하기 괜찮은? 양이 많지는 않아요. 둘인데 중자 시켜도 될 뻔했어요.
봉추찜닭 롯데월드몰점
전화 : 02-3213-4621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F
영업시간 : 10:30 - 22:00
월드타워 6층 식당가 구석에 있어요!
저희는 이제 카페를 어디 가나 둘러보다가 되게 예쁜 거리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가게 된 곳!
베질루르 선셋에비뉴 월드타워점입니다. 카페인 줄 몰랐는데 밀크티 맛집이더라구요.
베질루르는
세계 3대 홍차 생산국 중 하나인 스리랑카에서 생산된 양질의 홍차로 만든 브랜드라고 하네요. 스리랑카 본국에서 생산과 가공이 모두 이루어지며, 정성스럽게 재배된 찻잎을 딴 후 1개월 이내에 제품화되기 때문에 차 잎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마치 유럽의 거리를 재현한 듯한 분위기의 거리였어요.
해질녘거리라는 컨셉에 맞게 예쁘고 화려한 조명이 있었구요.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식장이 벽을 가득 채웠어요.
화려한 조명과 연속된 장식장이 포인트인 것 같네요. 마치 유럽같이 고풍스러운 컬러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저희는 베질루르 리얼 밀크티 얼그레이와, 밀크티 아포가토 얼그레이, 르타오 치즈케익을 주문했어요. 밀크티는 아이스컵 따로 보틀로 주문했어요. 보틀이 1,300원 더 비싼데 비싼 값을 했으면 좋겠어요!
디저트가 여러 가지 있어서 고민이 많았어요.
카운터 근처에는 아주 예쁜 패키지에 담긴 티를 팔고 있었어요.
이것은 티북이라고 하는데 저렇게 책 모양의 케이스 안에 찻잎이 들어있는 제품이래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살 뻔했어요. 미니북은 가격도 12,000원 정도라 선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진동벨이 울려서 픽업해왔어요.
짠! 병이 너무 예쁘죠? 보틀로 시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화려한 조명과 네이비 컬러의 얼그레이 보틀이 너무 잘 어울려요.
시원하게 얼음컵이 따라먹어봤는데 헉! 너무 맛있는데요? 기존에 먹었던, 많이 알려진 맛인 공차 밀크티와는 완전 다른 맛이에요. 어느 카페에 가도 공차와 거의 비슷한 맛이었는데, 이 밀크티는 향부터 달랐어요. 끝에 약간의 향긋함이 살아있어요. 제 인생 밀크티가 될 것 같아요.
원래 우유를 먹으면 안 되는데 오늘은 너무 먹고 싶어 일부러 시켰는데 이 정도면 시키길 잘한 것 같아요.
다음엔 1001 나이츠를 먹어보고 싶어요. 시그니처 메뉴라고 추천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달콤한 꽃향이라는 설명에 화장품 맛이 날까 봐 지레 겁먹어서 못 시켰거든요.
아포가토와 치즈케익이예요. 아포가토는 얼그레이 맛으로 주문했어요.
아포가토는 얼그레이 맛에, 달콤한 바닐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섞인 맛이에요. 인기가 많아서 품절될 때도 많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향긋하고 달콤한 기분 좋은 디저트예요.
르타오 치즈케익은 유명해서 먹었지만, 너무 달아서 손이 잘 안 갔어요. 식감은 포실하고 촉촉해요.
매장에는 무알콜 칵테일도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간식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화려하고 예쁜 조명이 이끌려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는 밀크티 집을 알게 돼서 기분이 좋았어요.
단점은 조명이 너무 화려하고 눈이 부셔서 약간 편안한 느낌은 없었네요. 오래 앉아있기는 어려웠어요. 보틀이 예뻐서 다 먹고 가져와서 책상 위에 올려놨어요!
베질루르 선셋 에비뉴 월드타워점
전화 : 070-7733-2962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5층
영업시간 : 10:3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