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6. 01:02ㆍ카테고리 없음
신전 로제떡볶이 매운맛 시식평 - 배떡 vs 신전.
오늘은 신전떡볶이의 로제떡볶이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만있을 수 없어서 시켜먹어 봤어요.
로제떡볶이에 맵기는 매운맛으로 도전했어요. 로제는 매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라.
같이 먹으려고, 일반 김밥집인 종로김밥도 같이 주문했어요. 이 날따라 프랜차이즈의 속이 꽉 찬 김밥이 아닌, 약간 대충 싼 일반 김밥이 먹고 싶었거든요. 사실 요즘 계속 그런 게 먹고 싶네요.
김밥에 떡볶이 조합은 제대로죠.
오뎅튀김도 같이 주문했어요.
제 기준, 신전은 오뎅튀김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서요.
일단 국물이 굉장히 많아요. 양은 2인 이서 먹기는 굉장히 부족해 보여요. 실제로 혼자서도 다 먹을 것 같아요.
떡은 굵기가 일정한 밀떡이에요. 저는 이런 떡이 좋더라구요. 맵기는 매운 편인데 아 정말 맵다.. 이런 건 아니었어요. 정말 맵찔이가 아니라면 매운맛 도전하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오뎅튀김에도 찍어먹어 봤어요. 역시나 맛있네요. 예전에는 오뎅튀김이 가늘고 길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조작된 것일까요. 조금 짧고 통통해진것 같아요. 그냥 떡볶이에 어묵이 들어가 있는 것 보다는 바삭한 오뎅튀김이 떡볶이 국물에 촉촉이 적셔져 바삭한 듯 부드럽게 먹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쉬우니깐 김밥에도 국물을 푹 적셔서 먹었어요. 화려한 김밥보다는 이런 기본에 충실한 김밥이 떡볶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총평을 하자면, 일단 맛있었어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포인트가 뭔지 알 것 같더라구요.
배떡 로제떡볶이는 다소 어른같은 맛이고, 신전 로제떡볶이는 더 단맛이 강해 약간 초딩같은 맛이랄까. 신전 특유의 가벼운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는 둘 다 맛있었어요.
다만 둘 중에 하나를 골라 먹으라면 전 신전 로제떡볶이를 먹을 것 같아요.
1. 배떡은 배달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품절도 자주 뜨고. 먹기가 힘들다.
2. 배떡이 더 비싸다.
신전 로제떡볶이를 드실 땐 매운맛 강력 추천드려요. 속은 약간 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