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4. 16:55ㆍ카테고리 없음
롯데 시그니엘 서울 스위트룸 투숙기
이번에는 시그니엘 서울 디럭스 스위트 트윈에서 즐겼던 호캉스 이야기를 가져와봤어요. 투숙한 시점은 작년 9월!
코로나 단계가 격상되던때라 누릴 수 있는 것을 많이 못 누려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자차를 이용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갈아탔던 것 같아요. 저는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로비 한편에 자리 잡고 앉아서 대기했습니다.
요금은 디럭스 스위트 트윈룸 2개 + 전망 욕실 + 조식 4인 해서 총 2,032,800 원을 결제했구요.
조식은 1인 35,000원 이었습니다. 그러니깐 스위트룸 1개당 1,016,400 원 이라는 계산이 나오네요! 토-일 주말 금액이었습니다. 꽤나 비싼 가격이죠?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제 짐은 따로 옮겨주셨답니다.
스위트룸인 만큼, 응접실이 따로 있고, 침실을 거쳐 화장실로 연결되는 구조였습니다. 드레스룸도 침실 옆에 따로 있고요.
이곳은 침실이예요. 옆에 베개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적힌 종이가 있으니,
원하시는 베개가 있으시면 변경하시면 돼요. 너무 늦게 콜 하시면 준비된 베개가 모두 소진되어 바꾸시지 못할지도 몰라요~
이 곳은 화장실이예요. 제가 요근래 갔던 호텔은 모두 이런 구조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세면대 두 개에 왼편은 욕조.
어매니티는 아시다시피 조말론이에요ㅎ 시그니엘 전용 향이라고 하는데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나온 향이라 저에게는 약간 무거웠어요.
욕실에선 서울 전망이 모두 보이더라고요. 좋습니다.
쉬고 있으니 웰컴 티와 쿠키를 주셨어요. 맛있네요. 저녁을 어찌할까 고민하다, 코로나 이슈도 있으니 그냥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결정해요. 사람이 4명이라 여러 개를 시켰어요.
감자 뇨끼, 까펠리니 킹크랩 파스타, 가리비구이&블랙 트러플, 소고기 타르타르, 이베리코 스테이크, 에스코피에 치즈버거, 아보카도와 퀴노아 샐러드
이렇게 해서 373,800 원 나왔어요. 많이도 시켰죠? ㅎㅎ
방으로 접이식 테이블을 세팅해 주셨네요. 감자튀김은 버거에 곁들어 나온 것 같고, 빵도 나왔답니다.
총평을 하자면. 음 별 다섯 개 중에 3개 정도? 사실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었어요. 워낙 룸서비스 자체가 비싸기에 가격은 이해하지만 음 맛은 그냥...뇨끼도 식감이 좋지 않았고, 킹크랩 파스타는 한 번 먹고 안 먹었네요. 그나마 괜찮았던 게 가리비구이, 소고기 타르타르, 버거 정도?
버거가 저 가격인데 맛이 없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요! ㅎㅎ 밥을 다 먹고, 사진도 많이 찍었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살롱 드 시그니엘이라는 스위트룸 전용 라운지에 갔어요. 그곳은 각종 주류, 음료, 가벼운 안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이었어요. 7시 50분쯤 갔는데 처음에는 웨이팅이 있어서 카톡으로 웨이팅을 걸어놓았어요.
거의 9시까지 밖에 이용이 안되는데 15팀이나 대기가 있어서 반포기 상태였는데 다행히 15분도 안돼서 입장 알림 카톡이 왔답니다! 1시간이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그리고 중요한 팁!
주무실 때 침대 머리 바로 위 천장에서 바람이 나와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웬만한 한여름이나 겨울 아니고서는 꼭! 끄고 주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는 애초에 온도를 25 정도로 적당하게 맞추고 잤지만, 너무 건조해서 3시까지 뒤척이다가, 깼어요ㅠ 얼굴로 바람이 직접 오는 거니깐요. 꼭 스위트룸이시면 침실은 조절기를 끄시고, 응접실만 켜 두셔도 괜찮으실 거예요. 편안하게 자는 것이 중요하니깐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어요. 안타깝게도...조식은 코로나 방침으로 인해 뷔페식이 아닌, 자리에 앉아있으면 계속 가져다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ㅠㅠ
다행히 다 먹어도 원하는 만큼 가져다주셨어요.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국과 밥도 가져다주셨고요. 마지막에 과일은 샤인 머스캣과 파인애플 등이었어요. 그래도 조식은 꽤 맛있는 편에 속했습니다!
만족했어요!
롯데 시그니엘 서울 - 스위트룸 총평을 하자면
1. 시설은 최고급
2. 먹방 하기엔 부적격
3. 너무 높아 왔다 갔다 하기 불편해서 흡연인들은 불편할지도.
4. 내 돈 주고는 안 올 듯.
스위트룸이 아니라 일반룸으로 평일에 오면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제 돈을 주고 경험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