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 도심 속 고즈넉한 차 한잔의 공간

2021. 5. 5. 10:18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망원동에 있는 티노마드라는 찻집에 대해 써볼게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이 곳은 2층에 있고, 간판도 사실 크게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어떻게 알았을까 싶은 소극적인 공간인데, 엄청 핫하다고 해서 평일 낮에 방문해봤어요.

 

 

예약제 안내

 

방문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제 예약제로 바뀌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앞에서 대기하다가 바로 네이버페이로 예약했어요. 다행히, 예약이 비워져만 있으면 당일 예약도 가능합니다.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입구에 걸린 현판이에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티노마드는 노마드 아트 앤 크래프트가 만든 공간이래요. 디자인과 공예 작업들을 해오며, 도쿄에서 카페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쉼의 공간을 구상해 오다 이 공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네요.

 

 

입구

 

저희는 첫 시간인 1시에 예약을 했고, 1시 정각은 아니고, 몇 분 지나서 문을 열고 예약한 팀 중 먼저 온 팀부터 들어오라 하셔서 들어갔어요. 저희는 제일 먼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앉고 싶은 다양한 자리가 있었고, 저희는 조용할 것 같은 구석으로 들어갔어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도예를 기반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곳곳에 도기들이 많았어요. 전반적으로 고목으로 만들어진 가구들, 노출콘크리트 천정과 벽에서 거친 노마드(유목민)의 느낌이 났지만, 그 또한 정갈하게 손 때가 탄 느낌이었어요.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셨던 거겠죠?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저희는 이 좌식좌석에 자리 잡았습니다. 거친 결의 아이보리 컬러의 패브릭이 통유리의 직사광선을 차단하여, 내부는 은은한 조도가 유지되어 차분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곳곳에 고목으로 만들어진 가구 외에도 자개로 만들어진 서랍장이라던지, 한국 특유의 고운 선을 가진 가구들이 배치되어 찾아보는 재미도 좋았어요.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노마드차 화과자 세트와, 말차 화과자 세트를 주문하고, 조금 더 있다가 호지차 우유 빙수도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가격이 쎄지 않네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이용시간은 1시간 30분이에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기다리는 동안 매장 카페 내부를 구경했어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요즘은 이런 소품들을 보면, 이런 걸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하셨을까 싶어요. 

 

 

 

평일 오픈 시간대에 가서 그런가, 매장 내에는 2-3팀 정도 밖에 없어서 굉장히 조용하고 좋았어요. 예약을 적게 받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은은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도 이 분위기에 한몫하는 것 같았어요. 

 

 

웰컴티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마신 웰컴티에요. 찻잔도 받침대도 예쁘네요. 

 

 

 

이 곳에 있다보면 이 곳이 도심 속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것 같아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화과자의 컬러도 너무 예쁘네요. 무슨 꽃일지 궁금하네요. 동백꽃인가..?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제가 주문한 노마드차는 이렇게 티팟에 나와요.

 

 

전남 여수의 무농약 친환경 단지에서 재배한 생화를 베이스로 블렌딩한 티라고 하네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찻잔 위에 나뭇잎 모양의 거름망을 올리고 차를 부어서 마시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차 맛은 굉장히 담백하고 크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은 편안한 맛이었어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말차에요. 교토 우지산 최고급 말차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마시다가, 물을 좀 더 부어 같이 주신 차선으로 거품을 내어 격불하여 마시면 된다고 설명주셨어요. 

 

 

 

같이 나온 보랏빛 떡이에요. 

 

 

 

안에 고구마앙금이 들어있었답니다. 

 

 

 

화과자는 동백꽃인데, 앙금으로 만들어진 화과자예요.

 

 

너무 예뻐서 손대기가 어렵더라구요. 맛은 달달한 팥앙금 맛인데, 안에 약간 유자알갱이 같은게 살짝씩 씹혀졌어요. 

 

 

 

저의 노마드차를 거의 마시면, 카페 중앙에 있는 이 공간으로 가셔서 뜨거운 물을 더 부어서 드셔도 됩니다. 

 

 

 

이렇게 차를 마시다가, 차만 마시고 갈 순 없어서 저희는 빙수도 시키기로 했어요. 호지차 빙수를 주문했어요. 

 

 

호지차 빙수

 

호지차빙수는 이렇게, 톱밥같은 재질이네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빙수 위에 꽂아주신 나뭇잎이 굉장히 귀엽네요. 

 

 

 

한 입 먹어봤어요. 저는 이 빙수가 참 맛있어서 좋았어요. 차를 잘 모르는 저에게 다른 차들은 음 좋다, 깊은 맛이구나, 정도의 느낌만 있었는데 이 호지차 베이스 빙수는 우유 빙수인데도 불구하고, 뒷맛도 깔끔하고 괜찮더라구요. 같이 나온 떡은 부드러운 카스테라떡 같은 맛이었어요.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고즈넉한 공간에서 수다를 떨다가 어느덧 1시간 반이 다되어 나가는 길에 카운터를 보니 호지차와 겐마이차를 판매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적립카드를 주셨는데, 재방문시 보여드리면 꽃 찻잔을 선물로 주신다고 하니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티노마드 적립카드

 

적립카드도 티노마드스럽네요 :-) 

 

 

망원동 카페 - 티노마드

 

티노마드는 이렇게 길가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입구가 보여요. 2층이에요! 

 

 

굉장히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추천드려요~

 

 

 

티노마드 

전화 : 02-545-5084

주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영업시간 : 매일 13:00 - 21:00 (매주 수요일 휴무)

예약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