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4. 21:11ㆍ카테고리 없음
워커힐 더글라스 하우스 - 도심 속 힐링의 숲 + 이용팁 - 1편
오늘은 저의 최애 호텔인 워커힐 더글라스하우스에 대해 써볼게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에요.
더글라스 하우스는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곳이라서, 그랜드 워커힐 앞에서 셔틀을 타셔야 하는데요. 자차를 이용해서 가셨다면, 그랜드 워커힐 정문 앞에서 내리셔서 거기 서 계시는 정장 입고 계시는 직원분께 더글라스 왔다고 말씀드리시면 됩니다. 그럼 발렛 1회 무료로 해주시고, 셔틀 리무진을 불러주세요. 셔틀은 버스이기도 하고, 검은색 세단이 오기도 합니다.
셔틀을 타고 조금 가다 보면 입구가 보여요!
입구입니다. 더글라스 하우스는 건축가 김수근의 1963년 지어진 건축물로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호텔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번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2018년 4월 사유와 휴식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모습의 더글라스 하우스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더글라스 하우스가 사유와 휴식의 슬로건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아가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노 키즈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더글라스 하우스는 호텔로서 특이하게도 만 13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구 옆에는 이렇게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어요.
더글라스 라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아요.
- 15:00-17:00 : Light Snack - 입실 후, 가벼운 차와 커피, 스낵을 즐길 수 있어요.
- 19:00~21:00 : Douglas hour - 저녁시간에 치즈, 견과류, 가벼운 스낵들과 함께 셀프 칵테일, 와인, 맥주 등이 제공돼요. (술이 무제한이라는 엄청난 메리트)
- 07:00~10:00 : Light Breakfast - 각종 빵과, 시리얼, 요거트, 샐러드 등이 준비된 가벼운 조식입니다. 오픈 키친에서 계란이나 햄 등을 셀프로 구워 드실 수 있어요.
가볍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배고플 틈 없이 사육당하는 느낌을 느끼시게 될 거예요.
입구로 들어가 봤어요. 더글라스 하우스는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니만큼 천장고가 낮습니다. 답답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아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로비입니다. 저는 로비에서부터 다른 호텔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로 로비라 하면, 그 호텔의 얼굴과도 같은 공간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야 하는 호텔의 특성상 가장 화려하고, 비싼 재료를 사용하여 공간을 구성합니다. 주로 천장이 높고, 대리석을 사용하고, 심오한 오브제가 있죠.
하지만 더글라스는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숲 속에서 나만을 위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호텔이니만큼, 숲 속 캠핑장 같은 느낌의 로비 디자인입니다. 창 밖으로는 숲이 보이고, 소파는 캠핑장에서 쓰는 듯한 디자인의 소파입니다.
바닥은 편안한 나무 바닥이고요.
이 친구가 이 로비의 마스코트인데, 불멍 때리기 딱 좋아요. 진짜 불은 아닌데 자꾸 진짜 불 같아요.
일행이 체크인을 끝낼 때까지 이 곳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방을 배정받아 방으로 갑니다.
이 곳이 저희가 묵게 될 방입니다. 더블룸이고요. 저번에 왔을 때도 동일한 구조와 인테리어였어요.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금액은 258,923원이었습니다.
발코니입니다. 저는 이렇게 발코니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뷰는 쪼금 애매했어요. 가운데 워커힐 건물이 있더라구요. 아예 마운틴 뷰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여기 아니어도 얼마든지 마운틴 뷰를 즐길 수 있으니 괜찮았어요.
제가 더글라스 하우스를 좋아하는 이유 하나인 블루투스 스피커예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숲 속에서 음악도 같이 들어주면 진짜 좋더라구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특별한 것은 없어요.
어매니티입니다. 코비글로우 제품이에요. 향은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강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칫솔치약세트와 샤워캡, 면봉과 화장솜, 빗과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샤워헤드가 아로마향이 나는 필터가 있는 샤워 헤드라 좋은 향이 나더라구요.
미니바입니다. 제주맥주 2캔과 생수 2병, 오렌지 음료가 2병 있네요. 저는 냉장고가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어요. 1호 케이크 박스가 들어가더라구요. 와인잔과 유리잔, 머그컵, 간단한 티와 커피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인 오프너도 준비되어 있어요.
가운 2개와 옷장입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저희는 더글라스 라운지에서 라이트 스낵을 즐기기 위해 라운지로 갔습니다. 라이트 스낵은 15:00-17:00 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글라스는 길쭉한 구조라, 가운데에 로비가 있고, 왼쪽 끝에는 라운지가 있어요. 복도를 지나가면 이렇게 라운지가 나와요.
한강뷰가 보여요.
처음에는 자리가 없어서 복도 쪽에 앉았다가, 창가에 자리가 나서 얼른 자리 이동했어요. 창가 쪽 자리는 경쟁이 치열해요!
마음이 차분해지는 오브제들이에요.
이렇게 밖에 앉을 수 있는 자리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도 지나다니고, 햇살이 강해서 오래 앉아 있기는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라이트 스낵은 정말 말 그대로 라이트 스낵이에요. 과자류가 5가지 정도 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커피는 폴 바셋 커피예요. 기계에서 옵션을 선택하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밀크 등을 선택할 수 있어요. 아이스를 원하시면, 아이스컵에 왼쪽 제빙기에 있는 얼음을 넣고 만드시면 돼요!
제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 디카페인 커피 전용 머신입니다. 커피를 못 마시는 저로선, 굉장히 좋았어요.
이렇게 사이좋게 두 개씩 담아왔어요. 저는 커피가 쓰지 않아서 좋았어요.
제 취향 과자는 녹차체스쿠키와 아몬드바크씬이라는 초콜릿이었어요.
다른 것도 다 괜찮았어요!
한강을 바라보고 찍은 일행의 인증샷이에요.
그럼 글이 너무 길어져서, 더글라스 아워와 조식, 다른 시설 등의 다음 이야기는 2편에서 마저 할게요!
2편 링크